서울에서 전세 집을 알아보다 "이 가격이면 월세가 낫나" 싶어 망설인 적 있으시죠. 가을 이사철이 한창인 지금, 전셋값이 얼마나 올랐는지 숫자로 먼저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요약: 10월 4주(10월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17% 올랐습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8.91%로, 작년 같은 기간 2.31%의 약 3.9배 수준입니다. 매매 누적 상승률 8.73%를 전세 상승률이 앞지른 것도 이번이 처음에 가깝습니다. 서초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1단계: 서울 전셋값 10월 4주 0.17%, 누적 8.91%로 매매를 앞질렀다
한국부동산원이 10월 29일 발표한 10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7% 올랐습니다. 10월 한 달 주간 상승률은 0.16~0.18% 사이에서 움직이며 기존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전주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된 셈입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보면 흐름이 더 분명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누적 상승률은 8.91%로, 매매 누적 상승률 8.73%를 웃돌았습니다. 9월 4주까지만 해도 매매 8.19%가 전세 8.18%보다 근소하게 높았지만, 10월 첫째 주에 전세가 매매를 앞지른 뒤 격차를 벌렸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전세 누적 상승률이 2.31%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전세 상승 속도가 약 3.9배 수준이라는 의미입니다. 배경으로 매매 상승률(10월 4주 0.09%, 90주 연속 상승)을 한 줄로만 참고하세요. 지금 시장의 주도권은 매매보다 전세 쪽에 가깝습니다. 매매 중심의 지난주 흐름은 서울 아파트값 90주 연속 상승, 강남3구는 하락 심화|10월 4주 주간동향으로 보는 온도차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서울 전세 상승폭, 강북 0.21%·강남 0.13% 온도차 확인하기
전셋값 상승은 서울 전역의 흐름이지만, 속도는 지역마다 달랐습니다. 10월 4주 기준 강북 14개구는 0.21%, 강남 11개구는 0.13% 올랐습니다. 서초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올랐다는 점이 이번 주 지표의 특징입니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0.34%, 동대문구 0.32%, 금천구 0.31%, 노원구 0.29%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부동산원은 대단지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강남구의 반등입니다. 10월 셋째 주부터 반등한 강남구 전세가격은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강남3구 매매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전세는 오르는, 매매와 전세의 온도차가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전세 매물 부족이 오래 이어진 배경은 서울 전세 씨가 말랐다…월세 비중 50% 돌파, 전셋값 1년 새 10% 올랐다 글에서도 정리한 바 있습니다.
3단계: 서울 전세 매물 감소, 2만1,417건까지 줄었다
전셋값 상승의 배경으로는 전세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꼽힙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0월 30일 기준 서울 내 18개 자치구의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전보다 감소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같은 기준 2만1,417건까지 줄었습니다.
공급 쪽 숫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7,698가구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는 부동산114 전망이 보도됐습니다. 새로 들어오는 집이 적으면 전세 매물이 빠르게 채워지기 어렵고, 그만큼 기존 전세 가격에 대한 상방 압력이 커집니다. 매물 감소가 특정 동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서울 전역의 수급 문제라는 점이 이번 지표의 핵심입니다. 매물 부족 상황에서 세입자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는 서울 전세 매물 씨말라…전월세난 실태와 세입자 대응법 정리 글에서 다룬 대응법과 함께 보면 좋습니다.
4단계: 전세난 속 세입자 확인 순서, 계약 전에 이것부터
전셋값이 오르는 시기일수록 "일단 계약부터"보다 확인 순서가 중요합니다. 아래 순서대로만 점검해도 불필요한 서두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서울 전세 계약 전 체크리스트
- 관심 단지의 최근 전세 실거래가와 호가를 함께 비교하세요.
- 같은 단지·비슷한 면적의 전세 매물이 몇 건 남아 있는지 확인하세요.
- 전세자금대출 한도와 금리를 계약 전에 미리 조회하세요.
- 입주 시점과 잔금 일정이 내 이사 일정과 맞는지 확인하세요.
- 월세 전환 조건(보증금·월세 조합)도 함께 계산해 비교하세요.
주의할 점은 호가 하나만 보고 전세난을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간 지표는 지역 평균의 흐름이고, 개별 단지의 조건은 다릅니다.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던 도봉·동대문·금천·노원 일대라도 단지별 편차는 큽니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 가능 여부와 집주인의 담보·체납 여부도 계약 전 확인 항목에 넣어두세요.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의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R-ONE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세 상승 흐름 보도는 아파트값 추월한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서초 빼고 다 올라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울 전셋값 0.17% 상승은 어떤 기준인가요?
A. 한국부동산원이 10월 29일 발표한 10월 4주(10월 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전주 대비 상승률입니다.
Q. 전세 누적 8.91%는 매매보다 높은 수치인가요?
A. 네, 같은 기준 매매 누적 상승률 8.73%를 웃돌았습니다. 9월 4주까지는 매매가 근소하게 높았지만 10월 첫째 주에 역전됐습니다.
Q. 강북과 강남 중 어디가 더 많이 올랐나요?
A. 10월 4주 기준 강북 14개구 0.21%, 강남 11개구 0.13%로 강북 상승폭이 컸습니다. 다만 강남구 전세도 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Q. 전셋값이 계속 오를까요?
A. 주간 지표만으로 앞으로의 상승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매물 감소와 입주 물량 감소는 상방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확정된 전망이 아니므로 계약 전 비교가 우선입니다.
정리해 보니, 10월 4주 서울 전셋값은 0.17% 올랐고 누적 8.91%로 매매를 앞질렀습니다. 강북 0.21%·강남 0.13%의 온도차 속에 서초 제외 24개 구가 올랐고, 전세 매물 감소가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번 주말에는 관심 단지의 최근 전세 실거래가와 남은 매물 수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 동네 전세 매물은 요즘 얼마나 남아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