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10월 8일 발표한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2% 올랐습니다.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87주 연속 이어지며 종전 최장 기록(2020년 6월~2022년 1월, 85주)을 넘어 역대 최장이 됐습니다. 8월 넷째 주 0.29% 이후 5주 연속 둔화되던 상승폭도 6주 만에 다시 확대됐습니다.
87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기록 경신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추석 연휴로 통계가 공표되지 않은 1주를 포함하면 사실상 88주째 상승 중입니다. 한때 꺾이는 듯했던 상승폭은 이번 주 0.12%로,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87주 연속 상승 소식은 여러 매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sisu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7438
강남권은 하락폭 줄고, 외곽이 상승 이끌었다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3구와 용산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강남구 -0.34%, 서초구 -0.27%, 송파구 -0.19%, 용산구 -0.01%였는데요. 다만 강남구와 서초구는 전주보다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일부 소진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남권 급매물 소진 이후의 시장 분위기는 이곳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6/10/08/2026100800225.html
반대로 외곽 지역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서대문구(0.36%)가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강북구(0.35%), 금천구(0.34%), 관악구(0.33%), 도봉구(0.3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마포구도 전주 0.08%에서 0.22%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경기 남부도 강세, 전셋값도 오름세
경기도 아파트값도 전주(0.15%)보다 확대된 0.18%를 기록했습니다. 수원 영통구(0.62%), 성남 분당구(0.56%), 안양 동안구(0.41%) 등 경기 남부가 강했습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와 같은 0.16% 상승했는데, 성동·성북구(각 0.31%), 노원구(0.30%) 등 강북권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비강남권 강세와 분양가 상승 추이는 이 기사에 정리돼 있습니다.
http://m.segye.com/view/20261008513859
왜 다시 상승폭이 커졌을까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견고한 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매·전월세 매물이 부족해 매도 호가 하락이 제한적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9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강남권 급매물이 소진된 뒤 집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는 만큼, 가을 이사철 이후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지금 뭘 봐야 할까
상승세가 역대 최장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라면 몇 가지 포인트를 체크해 두는 게 좋습니다. 먼저 최근 거래의 중심이 9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단지에서 실수요 거래가 늘고 있어, 관심 지역의 실거래가 흐름을 먼저 파악해 보세요.
전세 만기를 앞둔 분이라면 전세 시장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서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16% 올라 매매와 비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성동·성북·노원 등 강북권 중심으로 상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이 오르면 매매 전환 수요가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돼 왔으니, 재계약과 매수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두 시장의 가격 차이를 함께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다만 강남권 급매물이 소진된 뒤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만큼, 가을 이사철 성수기가 끝난 뒤의 흐름을 차분히 지켜보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는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니, 관심 지역의 변동폭이 꺾이는지 꾸준히 확인해 보세요.
강남 9주째·용산 2주째 하락 등 자치구별 세부 내용은 경향신문 정리에서도 참고하세요.
https://www.khan.co.kr/article/202610081404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