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4주(9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국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입니다. 지역별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전국 매매가격: 수도권 상승, 지방은 보합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주보다 0.06% 올랐습니다. 수도권이 0.12%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고, 서울 0.09%, 경기 0.15%, 인천 0.02%로 모두 상승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0.00%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시도별로는 울산(0.04%), 충북(0.04%), 전북(0.02%) 등이 올랐고, 경북·강원은 보합, 제주(-0.07%), 충남(-0.03%), 부산(-0.01%)은 하락했습니다. 공표지역 182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은 112개로 지난주(118개)보다 줄고, 하락 지역은 62개로 늘어나 상승 지역이 넓어지기보다는 선별적으로 오르는 양상입니다.
전국 전세가격: 매매보다 가파른 0.09% 상승
전세가격 상승 폭이 매매를 웃돌았습니다.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0.09% 올랐고, 수도권 0.14%(서울 0.16%, 인천 0.14%, 경기 0.13%), 지방 0.03%로 전국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시도별로는 울산(0.07%), 경남(0.06%), 부산(0.05%) 등이 올랐고, 제주(-0.06%), 경북(-0.02%), 강원(-0.02%)은 내렸습니다. 상승 지역이 145개로 지난주(142개)보다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전세 시장이 매매보다 더 넓게 오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서울 아파트, 85주 연속 상승… 주도 지역은 중저가 단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셋째 주 기준으로 8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올해 1~8월 누적 상승률만 7.52%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상승을 이끄는 지역이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8·3 세제개편 여파로 강남·서초구는 최근 4~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성북·노원·중랑·도봉·강북·관악·강서·동대문구 등 상대적으로 주거비가 저렴한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 올 들어 9~14%의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치솟는 전셋값을 견디지 못한 세입자들이 '생존 매수'에 나서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10월 입주물량 65% 증가, 전셋값의 변수가 될까
10월에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만6,567가구로 9월(1만57가구)보다 65% 늘어납니다. 올해 월별로는 1월·6월·3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공급 확대 효과가 전국으로 고르게 퍼지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수도권 7,924가구 중 서울은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메디알레(2,451가구)에, 인천은 검단 신검단중앙역센트레빌(1,224가구) 등에 집중됩니다. 지방 8,643가구 중 전남·광주권이 5,671가구로 66%를 차지합니다.
입주율도 변수입니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59.5%로 전월(68.1%)보다 8.6%포인트 하락했고, 미입주 가구 중 37.2%는 잔금 대출을 확보하지 못해 제때 입주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단지 입주가 몰리는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전월세 매물이 늘어날 수 있지만, 자금 조달 여건에 따라 입주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주간 동향, 어디서 더 자세히 보나요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의 세부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 정보시스템 R-ONE이나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정보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만큼, 매수·매도 타이밍을 고민 중이라면 주간 흐름을 꾸준히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글은 한국부동산원 9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발표와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2026년 10월 7일 기준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