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를 사고팔려는 사람도, 전세를 알아보는 사람도 요즘 같은 뉴스를 보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매물은 급속도로 늘어난다는데, 내가 사는 동네 가격은 왜 다르게 움직이는 걸까요. 서울 전체 숫자와 강남 숫자가 정반대로 보이니, 어느 쪽을 믿고 움직여야 할지 갈피가 안 잡힙니다.
지금은 11월, 연말을 앞두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한 해를 정리하려는 시기입니다. 전체 평균 하나만 보고 판단하면 내 동네의 실제 흐름을 놓치기 쉽습니다. 오늘은 11월 3일 발언과 확인된 수치를 구 단위까지 나눠 온도차를 읽는 순서를 정리합니다.
핵심 요약
- 2026년 11월 3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고 거래는 급속도로 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451건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습니다.
- 같은 시기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전체 매매는 올랐지만 강남은 하락해,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합니다.
- 매물이 늘었다고 해서 모든 동네 가격이 내리는 것은 아닙니다. 구별 증감부터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1단계: 11월 3일 발언,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
11월 3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고 거래가 급속도로 줄어든다고 발언했습니다. 매수자나 매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발언의 여파가 아니라 실제 매물 숫자의 변화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아실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451건입니다. 전년 대비 22.5% 늘었고, 8·3 세제개편안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28.2% 증가했습니다. 매물이 늘었다는 말의 근거가 되는 숫자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서울 전체 합계라서, 내 동네 사정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관심 단지의 매물 건수가 실제로 늘었는지 확인하고, 가격을 낮춘 매물인지 호가를 유지한 채 쌓인 매물인지 구분하는 것입니다.
2단계: 구별 증감으로 온도차 읽기
서울 전체 매물이 늘었다고 모든 구가 같은 방향은 아닙니다. 아실 기준 구별 전년 대비 증감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물이 크게 늘어난 구
- 성동구 137.6% 증가(1248건에서 2966건으로)
- 송파구 102.8% 증가
- 용산구 85.6% 증가
- 서초구 77.4% 증가
- 강남구 72.4% 증가
반면 중랑구는 39.6% 감소했고, 감소한 구는 모두 11개 구에 이릅니다. 매물이 쌓이는 지역과 매물이 줄어드는 지역이 공존한다는 뜻입니다. 매수자에게는 매물이 늘어난 구에서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뜻이고, 매도자에게는 같은 구 안에서도 가격 정하기가 더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3단계: 매매가격, 서울 전체와 강남은 다르게 움직인다
매물 숫자와 가격 숫자는 같은 방향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10월 26일 서울 전체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습니다. 직전 주 0.13%보다는 둔화했습니다.
강남의 방향은 다릅니다. 같은 기준 강남은 0.38% 하락, 서초는 0.35%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체가 오르는 와중에도 강남과 서초는 내림세를 보인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다"는 말과 "강남 아파트값이 내린다"는 말이 동시에 사실일 수 있습니다. 어느 지역을 말하는지, 어느 시점을 말하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전세도 함께 봐야 합니다. 같은 기준 서울 전세는 0.17% 상승했습니다. 매매와 전세는 다른 시장이니, 이사 계획을 세우는 사람은 두 숫자를 따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관련 흐름은 기존 서울 전세 매물 씨말라 실태 정리 글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4단계: 내 동네에 적용하는 확인 순서
뉴스 숫자를 내 결정으로 바꾸려면, 순서대로 좁혀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체 평균에서 시작해 구 단위, 단지 단위로 내려가면 온도차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 체크리스트: 온도차 읽는 순서
- ✔ 관심 구의 매물 증감부터 확인한다. 서울 전체 숫자만 보지 않는다.
- ✔ 매매가격은 강남·서초와 내 동네를 따로 비교한다.
- ✔ 전세 상승률도 함께 본다. 매매와 전세는 다른 시장이다.
- ✔ 매물 건수가 늘었는지, 실제 거래가 따라오는지 구분한다.
- ✔ 호가를 유지한 매물인지, 가격을 조정한 매물인지 중개업소에 확인한다.
이 순서를 거치면 "매물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바로 결론 내리지 않게 됩니다. 매물이 늘어난 구에서도 단지별 사정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 요약·주의 박스
>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451건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지만, 구별로는 성동구 137.6% 증가부터 중랑구 39.6% 감소까지 갈립니다. 서울 전체 매매는 0.09% 올랐으나 강남은 0.38%, 서초는 0.35% 내렸습니다. 전체 숫자 하나로 내 동네를 판단하지 말고, 구별 매물과 가격을 따로 확인하세요. 가격 전망은 확인된 수치만으로 단정할 수 없습니다.
주간 시세 흐름을 더 넓게 보려면 10월 4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동향 글과 10월 3주 주간 아파트값 글도 함께 참고하세요. 출처는 11월 3일 관련 보도와 관련 보도에서 확인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서울 아파트 매물이 늘면 가격은 꼭 내리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번 수치에서도 서울 전체 매매는 올랐고 강남·서초는 내렸습니다. 구별 숫자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Q. 강남 아파트값 하락은 어느 수치에서 확인되나요?
A. 한국부동산원 기준 10월 26일 수치에서 강남은 0.38%, 서초는 0.35% 하락했습니다. 서울 전체 상승률 0.09%와 같은 시점의 다른 지역 수치라는 점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매물이 가장 많이 늘어난 구는 어디인가요?
A. 아실 기준 전년 대비 성동구가 137.6%(1248건에서 2966건으로) 가장 크게 늘었고, 송파구 102.8%, 용산구 85.6%가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중랑구를 포함해 11개 구는 매물이 줄었습니다.
Q. 전세도 매매처럼 지역별 온도차가 있나요?
A. 확인된 수치는 서울 전세 전체 0.17% 상승입니다. 구별 전세 흐름은 한국부동산원 구별 지표를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해 보니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451건으로 전년 대비 22.5% 늘었지만, 구별로는 성동구 급증부터 중랑구 감소까지 갈립니다. 서울 전체 매매는 0.09% 올랐으나 강남과 서초는 하락했습니다. 매물·매매·전세를 구 단위로 따로 확인하는 순서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관심 있는 구 한 곳의 매물 건수와 최근 가격 흐름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여러분이 사는 동네는 요즘 매물이 늘고 있나요, 줄고 있나요?



